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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俗談.格言 엿보기-5

기순 2006. 9. 5. 19:09

■쉬운 일; 言他事食冷粥(언타사식냉죽)

 

남의 일을 말하는 것은 차가운 죽을 먹는 것 같다. /他(타) 다르다 / 冷(랭) 차갑다 / 粥(죽) 죽  

▶남의 말 하기는 식은 죽 먹기.  

☞자기 잘못은 감추려 하면서도 남의 잘못은 꼬집어 말하기가 쉽다는 의미.

[출전 - 旬五志(순오지)]

 

■싸움; 宗族之鬪 不異狗鬪(종족지투 불이구투)

 

종족의 싸움은 개 싸움과 다르지 않다. /宗(종) 마루,일가,주인 / 鬪(투) 싸우다 / 異(이) 다르다 / 狗(구) 개  

▶일가 싸움은 개 싸움.  

☞⑴ 일가 친척끼리 싸우는 행위는 개들이 싸우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뜻으로 짐승만도 못하다는 의미. ⑵ 일가 친척끼리의 싸움은 싸울 당시만 문제이지 원한이나 복수심 등은 품지 않는다는 의미.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재앙(災殃); 鯨戰鰕死(경전하사)

 

고래 싸움에 새우가 죽는다. /鯨(경) 고래 / 戰(전) 싸우다 / 鰕(하) 새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 독 틈에 탕관.)  

☞힘이 강한 자끼리 싸우는 사이에서 아무런 상관도 없는 약한 자가 피해를 본다는 의미.

[출전 - 旬五志(순오지)]

 

■악행(惡行); 乾木水生(건목수생)

 

마른 나무에서 물을 생기게 한다. /乾(건) 마르다  

▶마른 나무에 물 내기.  

☞있을 수 없는 불가능한 것에 억지로 짜맞추려는 일을 이르는 말.

[출전 - 旬五志(순오지)]

  

遇死僧習杖(우사승습장)

 

죽은 중을 만나 곤장을 익힌다. /遇(우) 만나다,대접하다 / 僧(승) 중 / 習(습) 익히다,습관 / 杖(장) 몽둥이, 곤장  

▶죽은 중에 곤장(棍杖) 익히기.  

☞힘없고 약한 사람을 공연히 괴롭히는 상황을 이르는 말.

[출전 - 旬五志(순오지)]

  

魚濁水(일어탁수) 箇魚渾全川(일개어혼전천)

 

한 마리 물고기가 온 시냇물을 흐리게 한다. /箇(개) 낱,개수 / 渾(혼) 흐리다,섞이다,온 / 全(전) 온전하다,온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강물을 흐린다. (실뱀 한 마리가 온 바닷물을 흐린다.)  

☞못된 한 사람이 온 집안이나 사회를 망쳐놓는다는 의미.

[출전 - 旬五志(순오지)]

 

■재앙(災殃); 사후약방문(死後藥房文)

  

失馬治廐(실마치구)

 

말을 잃고 마구간을 고친다. /治(치) 다스리다 / 廐(구) 마구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도둑 맞고 사립문 고친다, 밀 잃고 외양간 고친다. )  

☞⑴ 일이 실패로 돌아간 뒤에야 대비해서 고치려고 한다는 의미. ⑵ 이미 일이 잘못된 뒤에는 후회해야 소용이 없다는 의미.

[출전 - 旬五志(순오지)]

 

■사후(事後); 神祀後鳴缶(신사후명부)

 

신령 제사 지낸 뒤에 장구 소리 난다. /神(신) 신령,정신 / 祀(사) 제사지내다 / 後(후) 뒤 / 鳴(명) 울다 / 缶(부) 장구  

▶굿 뒤에 날 장구 친다. (원님 떠난 뒤에 나팔 분다, 굿 마친 뒷장구)  

☞이미 일이 끝나고 지나간 뒤에 쓸데없이 뒷북을 치는 경우를 이르는 말.

[출전 - 旬五志(순오지)]

 

■생사(生死); 活狗子勝於死政丞(활구자승어사정승)

 

살아있는 개새끼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 /活(활) 살다 / 狗(구) 개 / 勝(승) 빼어나다,낫다,이기다 / 政(정) 정사 / 丞(승) 돕다,정승 / A+勝於+B : A는 B보다 낫다  

▶산 개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 (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  

☞개처럼 천하게 살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낫다는 의미.

[출전 - 旬五志(순오지)]

  

雖臥馬糞 此生可願(수와마분 차생가원)

 

비록 말 똥에 눕더라도 이러한 삶이 원할만 하다. /雖(수) 비록 / 臥(와) 눕다 / 糞(분) 똥 / 願(원) 원하다  

▶말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거꾸로 매달아도 사는 세상이 낫다. )  

☞아무리 고통스럽거나 욕된 삶이라 하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낫다는 의미.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출세(出世); 未有窪溝 而産神蛟(미유와구 이산신교)

 

커다란 웅덩이에 있지 않았는데도 신령스러운 교룡(蛟龍)이 생산되었다. /窪(와) 웅덩이 / 溝(구) 도랑 / 産(산) 생산하다 / 神(신) 귀신 / 蛟(교) 교룡(용의 종류, 용의 새끼, 이무기)  

▶개천에서 용 난다. ( 개똥밭에 인물 난다. )  

☞크게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집안에서 큰 인물이 나온다는 의미.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운수; 戴瓢子霹靂避(대표자벽력피)

 

표주박을 이고 벼락을 피한다. /戴(대) 이다 / 瓢(표) 표주박 / 霹(벽) 벼락 / 靂(력) 벼락 / 避(피)  

▶쪽박을 쓰고 벼락을 피한다.  ( 쪽박 쓰고 비 피하기.)  

☞아무리 구차하게 피해보려 하더라도 결국 당하고 만다는 의미.

[출전 - 洌上方言(열상방언)]

  

鷄卵有骨(계란유골) /계란에 뼈가 있다.

  

窮人之事 飜亦破鼻(궁인지사 번역파비)

 

곤궁한 사람의 일은 자빠져도 또한 코를 깨뜨린다. /窮(궁) 다하다, 궁하다 / 飜(번) 나부끼다, 옮기다{'番+羽' 글자와 동일한 자} / 破(파) 깨뜨리다 / 鼻(비) 코  

▶안 되는 사람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 안되는 놈은 두부에도 뼈라.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계란에도 뼈가 있다. )  

☞일이 안 풀릴 때 뜻밖의 재화까지 일어나는 경우를 이르는 말.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强鐵去處 秋亦春(강철거처 추역춘)

 

강철이가 간 곳은 가을이라도 역시 봄과 같다. /强(강) 강하다 / 鐵(철) 쇠 / 去(거) 가다 / 處(처) 곳 / 亦(역) 또한  

▶강철이 간 데는 가을도 봄.  

☞민속학에서 나오는 지나가기만 하면 초목이나 곡식이 다 말라 죽는다는 전설적인 '강철이'의 이야기인데, 가을 결실의 철이라도 강철이가 지나가면 춘궁기(春窮期) 같이 된다는 뜻으로, 운이 나쁘면 어던 일에도 방해꾼이 생겨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이르는 말.

[출전 - 旬五志(순오지)]

  

仰射空 貫革中(앙사공 관혁중)

 

우러러 공중을 쏘아도 과녁에 맞는다. /仰(앙) 우러르다 / 射(사) 쏘다 / 空(공) 비다,공중 / 貫(관) 뚫다 / 革(혁) 가죽,고치다 * 과녁 - 貫革(관혁)  

▶공중을 쏘아도 과녁{貫革}에 맞힌다.  

☞크게 힘을 들이지도 않았는데, 일이 잘 들어맞을 경우를 이르는 말.

[출전 - 洌上方言(열상방언)]

  

盲入直門(맹입직문)

 

장님이 문으로 곧장 들어온다. /盲(맹) 장님 / 直(직) 곧다, 곧장  

▶봉사 문고리 잡기. ( 소경 문고리 잡기.)  

☞⑴ 재주가 없는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잘 했을 경우를 이르는 말. ⑵ 무턱대고 한 일이 뜻밖에 좋은 결과가 있을 때를 이르는 말.

[출전 - 旬五志(순오지)]

  

吾鼻三尺(오비삼척) /내 코가 석자.

  

吾鼻涕垂三尺(오비체수삼척)

 

내 코의 콧물이 석 자를 내린다. /鼻(비) 코 / 涕(체) 눈물 / 垂(수)드리우다,거의 *{ 본래 '콧물' 뜻의 정확한 글자는 [삼수변에 '夷'를 쓴 '콧물 이'자입니다.}  

▶내 코가 석 자.  

☞내 사정이 다급하고 궁해서 다른 사람을 돌 볼 겨를이 없을 때 사용하는 말.

[출전 - 旬五志(순오지)]

 

■팔자; 豊年化子(풍년화자)

 

풍년의 걸인이라. /豊(풍) 풍년들다 / 年(년) 해 / 化(화) 화하다 { '化子'는 중국말로 걸인(乞人)의 의미}  

▶풍년 거지 더 섧다. ( 풍년 거지 팔자라.)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 살아가는데, 자신만 고달프고 서러운 신세를 의미.

[출전 - 旬五志(순오지)]

 

■극복; 天之方蹶 牛出有穴(천지방궐 우출유혈)

 

하늘이 막 넘어가려 해도 소가 나오는 구멍은 있다. /方(방) 바야흐로, 방향, 모서리 / 蹶(궐) 넘어지다,뛰다 / 穴(혈) 구멍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 죽을 수가 닥치면 살 수가 생긴다. )  

☞비록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그것을 벗어나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마련이라는 의미. 소가 나온다는 의미를 우리말의 '솟아나다'로 음차(音借)해서 사용한 표현인데, 어느 광고 기법에 사용된 "소가 넘어간다"라는 상황 설정으로 '속아넘어간다'를 표현하는 것과 유사함.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역경; 嶺踰越嶺川涉越深(영유월령 천섭월섭월심)

 

고개는 넘어도 고개요, 내는 건너도 깊다. /嶺(령) 고개,재 / 踰(유) 넘다 / 越(월) 넘다,월나라 / 涉(섭) 건너다 / 深(심) 깊다  

▶재는 넘을수록 높고, 내는 건널수록 깊다. (산 넘어 산. 갈수록 태산 )  

☞갈수록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을 직면할 때 이르는 말.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竿頭過三年(간두과삼년)

 

장대 꼭대기에서 삼 년을 지낸다. /竿(간) 장대 / 頭(두) 머리 / 過(과) 지나다,지나치다,허물  

▶대 끝에서도 삼 년이라.  

☞어려운 역경에 처해서 오래도록 참고 견디어 나간다는 의미.

[출전 - 旬五志(순오지)]

 

■노쇠(老衰); 其覺始矣 老妄旋至(기각시의 노망선지)

 

그 처음을 깨달았는데, 노망이 돌아 이르렀네. /覺(각) 깨닫다. / 始(시) 처음,비로서 / 妄(망) 망령되다 / 旋(선) 돌다 /  至(지) 이르다  

▶철 나자 망령 난다.   

☞세월은 아주 짧아 우물쭈물 하다가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하는 일을 경계하는 말.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화(禍); 十洞之水會一洞(십동지수회일동)

 

열 구렁의 물이 한 구렁으로 모인다. /洞(동) 굴,동네 / 會(회) 모이다  

▶열 골 물이 한 골로 모인다.  

☞화와 액운이 저 한 사람에게만 편중되어 있는 경우를 이르는 말.

[출전 - 旬五志(순오지)]

 

■부정(不貞); 盜寃竟雪 淫誣難滅(도원경설 음무난멸)

 

도둑의 원죄는 끝내 눈처럼 할 수 있지만, 음탕한 꾸밈은 없애기가 어렵다. /盜(도) 도둑 / 寃(원) 원죄 / 竟(경) 마치다,마침내 / 淫(음) 음탕하다 / 誣(무) 꾸미다,속이다 / 滅(멸) 멸하다,없애다  

▶도둑의 때는 벗어도 화냥의 때는 못 벗는다.  

☞여자가 부정한 짓을 했다는 누명은 밝힐 도리가 없기 때문에 품행을 방정하게 해야한다는 말.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원한(怨恨); 五月飛霜(오월비상)

 

오월에 서리가 날린다. /飛(비) 날다,높다 / 霜(상) 서리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 친다.  

☞여자가 한 번 한을 품고 저주를 하게 되면 한 여름에도 서릿발이 날리는 것처럼 매섭고 독하다는 의미.

[출전 - 宋南雜誌(송남잡지)]

 

■경력; 鳶踰三紀 乃獲一雉(연유삼기 내획일치)

 

솔개가 삼 년이 넘으면 이에 하나의 꿩도 잡는다. /鳶(연) 솔개,연 / 踰(유) 넘다 / 紀(기) 해,실마리,법 / 獲(획) 잡다,얻다 / 雉(치) 꿩  

▶솔개도 오래면 꿩을 잡는다.  

☞오랜 경험과 노련함이 쌓이면 해결하지 못하던 일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미.

[출전 - 耳談續纂(이담속찬)]

출처 : 無相의 世上萬事 塞翁之馬
글쓴이 : 無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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