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받는 편지 중, 저에게 즐거운 추석 되라는 분이 많으십니다. 일일이 답장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말씀드릴게요.
즐거운 명절 되라고요? 그것도 싫습니다.
좀 삐딱하게 나가볼까요? 저에게 '즐거운 하루 되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저더러 '하루'가 되라는 말이니까, 어떻게 보면 '하루살이'가 되라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큰 욕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절대 '하루'나 '하루살이'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또,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저더러 '날'이 되라는 말이니까, 어떻게 보면 '날파리'가 되라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이거 저에게 욕한 거 맞죠? 저는 절대 '하루살이'나 '날파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대로 살게 그냥 놔두세요. ^^*
고향 잘 다녀오시고,
보태기) 1. 삐딱하게 나간 게 좀 심했나요? 될 수 있으면 그런 말을 쓰지 말자는 저의 강한 뜻으로 받아주시길 빕니다. 인사는 고맙게 잘 받습니다.
2. '날파리'는 '하루살이'의 사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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