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프로 풋볼리그(NFL) 챔피언결정전인 수퍼볼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하인스 워드의 열풍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표지모델로 워드가 환하게 웃는 장면을 담았다. 미국 내
교민사회에서는 워드가 한국계라는 사실만으로 미국인들의 인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명예시민증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뉴욕문화원도
워드의 활약상을 본국에 보고하며 정부차원의 예우를 건의했다.
워드의 성공무기는 뭘까. 포기하지 않는 끈기? 지지 않으려는 근성?
이런 것들은 그의 성공의 일부분일 뿐이다. 핵심무기는 놀랍게도 ‘살인 미소’다. 워드는 어려서 친구들에게 혼혈아라고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입가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 1m83cm의 크지 않은 키로 와이드리시버에 어렵게 도전하여 2년 만에 주전이 되었다.
필드에서 동료들을 위해
상대와의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상대선수가 고의적인 타격으로 괴롭혀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동료들은 ‘워드는 절대 웃음을 잃지 않는
선수’라며 팀에서 가장 유머러스한 선수 중의 한 명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항상 미키 마우스처럼 웃고 다니는 비결에 대해 “NFL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걸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늘 감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남부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호나우디뉴는 출세를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축구를 선택했다. 그는 8살부터 친구들과
해변가에서 저녁때까지 공을 차고 노는 것을 즐겼다. 용접공 등 막일을 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발에 공을 달고 있어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하며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마침내 19살 어린 나이에 브라질 국가대표가 되었다. 상대를 보지 않고도 정확하게 패스해 주는 신기의
능력을 펼치는 그에게 축구황제 펠레가 ‘공의 예술가’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다. 이런 그를 스페인 명문구단 FC 바로셀리나는 거액을 들여
영입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경기를 할 때도 늘 경기 전 상대에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악수를 교환한다. 명백한 심판의 오심에도 잠깐
항의한 뒤에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웃음으로 넘긴다. 상대가 태클을 심하게 걸어 부상을 당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성숙한 인간미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2004, 2005년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가 되었으며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정상의 선수가 되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아침을 기다리는 것이 지겹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은 조금 더 늦게 일어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제 시간에 일어날 수 있을까로 고민하지만, 비전이 분명한 사람은 가슴이 뛰기 때문에 오래 잠자리에 머물 수 없다.

명확한 비전을 가진 사람은 죽지 않는다. 왜냐하면 항상 가슴이 역동적으로 뛰기 때문이다. 가슴 뛰는 비전을 가진 사람의
눈빛은 반짝인다. 스스로 일을 찾아 즐긴다.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비전을 완수하는 일이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 그는 오직 비전
속으로 달리기 때문에 인생을 방황하거나 고민하는 시간도 없다. 매 시간이 황홀할 뿐이다.
그럴싸하게 보인다고 해서 남의 비전을
차용하지 말라. 그것은 죽은 비전이다. 남의 비전은 당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지 못하는 만큼 당신만의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벌렁거리는 가슴의
소유자만이 정상을 정복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의 에너지가 강력하지 않다면 스스로 질문해 보라.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비전이 있는가?”